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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산업동향&전망)스마트 제조혁신 시대의 중소기업과 정책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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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2-04-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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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를 기초로

제조업의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양상인 스마트 제조혁신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 역량을 제고하는 마중물로 작용하고, 더 나아가 ‘수요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생산 방식의 실현’이라는 이상향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상생협력에 기초한 자발적 스마트 제조 투자 유인 제고를 위한 각종 정책적 노력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구축 실태 및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스마트공장 사업의 참여를 통해 구축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은 생산·공정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매출과 고용을 증대시키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생태계에서 자발적 투자 유인이 구조적으로 제약되어 구축 기업의 제품 혁신이나 영업이익 등의 실질적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기업 내부 전 과정의 통합과 가치사슬 상에 있는 기업들 간 긴밀한 시스템 연계를 통한 ‘수요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생산 방식의 실현’이라는 스마트 제조혁신의 이상향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현 수요독점적 생태계 성격으로 인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의 구축 유인 및 성과가 구조적으로 제약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정부 사업을 통해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들 가운데에서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에 출연과 각종 일터혁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상생형 사업에 참여하여 구축한 기업들의 성과가 가장 우수하였다. 이는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중견기업에는 혁신 역량 제고, 대기업에는 가치사슬 경쟁력의 제고라는 양자 모두의 생(生)을 위해 협력이 이루어지는 진정한 상생협력에 기초한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사업이 그 어떤 정책 과제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함의한다.
따라서, 상생협력에 기초한 자발적 스마트 제조 투자 유인 제고를 위해서는 스마트 제조 관련 기술 및 정보에 대해 기업이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기업의 명확한 비전 및 목표에 걸맞은 스마트 제조 구축 및 적용을 위한 내실 있는 컨설팅 제공, 기존 일터혁신 사업의 리모델링을 통한 접목, 솔루션 공급기업·스마트 제조 전문 인력의 육성 및 매칭 등은 물론 수요기업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거나, 수요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있는 기업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을 통한 고도화 촉진, 연계 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납품 단가 및 기술 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각종 정책적 노력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스마트 제조혁신의 배경 및 필요성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 및 기술의 융복합화의 진전, 글로벌 가치사슬 및 글로벌 경쟁의 심화, 수요 맞춤형 생산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주요 선진국들은 스마트 제조 생산 방식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심화된 국가 간 보호무역주의 양상으로 완결된 국내 분업구조의 중요성 증대 → 수요 변화에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공급 가치사슬) 경쟁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스마트 제조(혁신) : 제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생산 과정을 첨단 지능형 ICT 기술로 통합,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판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 유연성 제고, 리드타임의 단축 등의 성과는 물론 궁극적으로 ‘수요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 생산방식, 심지어 수요까지 창출할 수 있는 유연 생산 방식 실현’에 영향을 미친다.
•센서 등을 통해 전달되는 제조 정보의 실시간 자동 집계·모니터링 → 생산 공정의 효율성 증대  및 품질 향상
•주문 – 원자재 발주 및 수급 – 생산 – 완제품 출하 및 양산 – 배송 및 회수 – 재고 등 모든 단계의 정보가 전사적으로 통합, 실시간 공유되고 분석 → 리드타임의 단축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유연성 증대
•ICT 기반 시스템 속에서 제조 단계를 포함한 모든 생산 과정이 최적화 →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
•이상적으로 AI와 각종 IoT·CPS·디지털 트윈 등과 연계되어 모니터링부터 최적화까지 자율적인 공장 운영은 물론 수요(변화)를 사전에 예측하여 대응
→ 가장 고도화된 형태의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 실시간 달성, 더 나아가 수요마저 창출하는 유연 생산 방식
•이외에도 작업장 환경 개선 및 안전성 증대, 에너지 효율화 등의 성과 가능

스마트 제조에 요구되는 작업자의 숙련 수준 및 기업의 혁신 역량이 전사적으로 축적·제고 → 기업의 경쟁력 비약적 향상이 가능하다.
•숙련 축적 : 작업 의욕과 자발적 참여를 고취하는 일터 혁신을 통해 배가
•부서 내 및 부서 간 시스템 통합 및 유기적 협력과정에서 혁신 역량이 전사적으로 축적 → 기업의 경쟁력 제고

스마트 제조 혁신은 고부가가치 기반의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대다수 중소·중견기업이 저임금·장시간 근로와 같은 노동비용 절감형 전략에 의존
•고부가가치 기반의 산업 혁신은 단기간 내에 달성이 어렵고, 점진적 변환 과정이 불가피
•스마트 제조 시스템은 수기·엑셀 중심의 수공정에서 비롯되고 있던 생산비 효율성 해소 → 생산 효율성의 비약적 개선 기대
•더 나아가 작업자의 동기 유발 및 숙련 향상과 결합 → 고부가가치 기반 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고객 맞춤형 유연 생산 방식 실현의 전제인 기업 간 긴밀한 정보 공유·연계 및 협력 → 공존과 협력의(가치사슬) 생태계를 조성한다.
•작업장·혁신 성과, (수요) 기업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연계 →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 판로 확보·미래 수요에 능동적 대응
•혁신 중소·중견 납품 기업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연계 → 고객 맞춤형 유연 생산 방식 ‘실현’ → (가치사슬) 시스템 경쟁력 제고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 추진 결과, 2022년 스마트공장 3만 개 구축 목표 달성이 목전이다.
•대기업 대비 부족한 기술력 및 열악한 협상력, 스마트 제조 관련 혁신 자원 접근에의 상대적 열위 문제 → 중소·중견기업의 ‘자발적’ 스마트 제조 투자
유인을 구조적으로 약화 → 정부 지원의 필요성


연구의 주요 문제 제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제조 투자 유인은 무엇인가?  
•Why B2B rather than B2C?
•이러한 유인은 해당 중소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판로 제약과 현실적 과제와 연관되어 있는가?

정부의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제조 투자 성과는 어떠한가?
•가동률, 1일 생산량, 1인당 생산량, 납기 준수, 재고량, 불량률, 리드타임, 의사결정 시간, 제조 원가, 납품 단가, 기업 내 정보 공유
•수요 맞춤형 생산, 제품의 기술력, 제품의 품목수, 납품기업수, 기업 간 정보 연계
•제품혁신, 공정혁신, 협력에 기초하여 실현된 제품 혹은 공정혁신, 일터혁신
•궁극적으로 스마트 제조 투자는 해당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고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어떠한 성격의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 제조의 투자 성과를 차별화하며 견인하는가?

보다 진일보한 스마트 제조혁신으로의 진전을 위한 전제 조건은?
•고객 맞춤형 유연 생산 방식 실현의 전제인 기업 간 긴밀한 정보 공유·연계 및 협력 관점에서 상생형 스마트공장 성과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자발적 스마트 제조 투자 저해 요인과 정책적 시사점은 무엇인가?


이론적 검토 : 국내 하도급 B2B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제조 투자 유인과 제약

스마트 제조 시스템 도입을 통해 ‘낮은 단가의 고품질 부품·소재·원재료의 적기 납품’ 경쟁에 필요한 성과 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수의 (대)기업에게 납품하는 수요 독점적인 구조에서 초래되는 협상력의 절대적 열위에 직면
•혁신에 대한 투자 대신 저임금 및 장시간 근로에 기초한 납품 단가 인하 및 적기 납품 경쟁에 몰두
•단가 인하의 급부로(수요기업으로부터) 작지만 일정 수준의 마진과 물량을 보장받으며 생존을 영위
•따라서 제조 원가 절감, 불량률 및 리드타임 감소 등 ‘납품 경쟁에 유리한 공정 개선 중심’의 스마트 제조 성과에 주목할 개연성

그러나 치열한 납품 경쟁 과정에서 가격·품질·납기 성과가 스마트 제조혁신 전에 충분히 달성되거나, 혁신 성과가 납품 단가 인하 형태로 수요기업에게 용이하게 흡수된다면 자발적 투자 유인은 부족할 것이다.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수요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요기업과 생산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추후 주문량을 최적으로 예측하거나 긴급 주문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그러나 현 수요독점적 생태계 성격 하에서 기업 간 연계 유인은 제약된다.
•납품 기업과 실시간 생산정보 공유뿐 아니라(수요기업으로부터) 최종재 수요예측 정보 및 연구·제품개발 계획까지 공유됨으로써(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장기 지속 거래에 기초한 공존과 협력의 생태계 창출 가능
•하지만 납품 중소·중견기업의 핵심 기술력과 제조 원가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상존하는 현 생태계에서 수요기업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연계를 추진할 유인은 미약


이론적 검토 : 국내 비하도급 및 해외시장 B2B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제조 투자 유인과 제약

스마트 제조혁신(잠재적)을 수요처의 선호에 부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의 기회로 활용할 유인이 존재한다.
•수요독점적 대중소기업 생태계에서 탈피하여 해외 신규 수요처 혹은 국내 틈새시장 발굴에 주력하는 국내 비하도급 및 해외시장 B2B 중소·중견기업
: (신규) 시장 수요의 발굴이 최우선 당면 과제
•생산 공정에서 센서를 통해 수집·축적된 데이터와 수요처 데이터를 AI·CPS·PLM 등을 활용하여 제품 혁신에 적극적으로 활용

하지만 도입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이 수요처의 잠재적 선호를 분석·예측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스마트 제조 구축 과정에서 제품 혁신에 주력할 유인은 부족하다.
오히려 공정 효율화를 통한 가동률 및 생산량 증대, 공정 개선·혁신을 통한 불량률 감소, 품질 향상, 리드타임 단축 등 제품 혁신에 비해 지금까지 덜 집중해온 공정 관련성과 증진의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 제조 시스템이 혁신 제품 출시의 동력으로 작동하지 않는 한, 국내 대기업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과 해외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 기업은 기존 제품의 저비용·고품질화에 주력 가능
•이렇게 달성된 공정 개선 성과가(시차를 두고) 신규 수요처 발굴로 이어질 때까지 스마트 제조 시스템 도입에 따른 유무형의 비용을 감내 → 자발적 투자 유인은 부족


연구자료(1) :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성과 분석(도입 기업 vs 미도입 기업)

스마트 제조 관련 제조업 설문조사 : 정부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 413개사 vs 스마트 제조 미도입 기업 428개사이다.
•스마트 제조 미도입 기업 : 정부의 스마트공장 사업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동시에 스마트 제조 관련 솔루션(MES, ERP 등)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
•ERP 솔루션을 경영/회계관리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미도입으로 분류
•설문에 응한 참여기업과 스마트 제조 미도입 기업은 2014년 기준 산업소 분류 X 매출액 5개 구간 측면에서 쌍둥이

이러한 횡단면 샘플은 다음의 순차적인 과정을 통해 구성되었다.
•2015~2017년 동안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여 2017년까지 평가 완료한 총 3, 611개 기업 리스트에서 샘플링한 제조업 413개사 설문조사
•분석에 사용되는 리스트 제공 정보 : 사업을 통해 스마트 제조에 투자된 총 금액, 총 정부지원액, 스마트 제조 구축 수준, 구축 솔루션 유형 등
•설문 항목 :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 직전 각종 현황, 사업 참여 당시 스마트 제조 관련 기업의 비전과 계획, 참여 이후의 현황 변화, 판로 유형 등 기업
일반 사항
•설문에 응한 참여기업과 2014년 기준 산업소 분류 X 5개

구간별 매출액이 동일한 스마트 제조 미도입 기업 428개사를 설문조사했다.
•설문 항목 : 2014년 말 미도입 기업의 각종 현황, 2015~2018년 동안 현황의 변화, 판로 유형 등 기업 일반 사항

상기 횡단면 샘플을 2014~2018년 기간의 KED(한국기업데이터) 재무제표 정보 및 고용보험 사업장 DB와 결합하여 생성한 패널 데이터에 이중차분법(DID)을 적용하여 분석한다.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 전에 비해 가동률, 1일 생산량, 1인당 생산량, 납기 준수, 재고량, 불량률, 리드타임, 의사결정 시간, 제조 원가, 납품 단가, 기업 내 정보 공유, 수요 맞춤형 생산, 제품의 기술력, 품목수, 납품기업수, 기업 간 정보 연계, 일터혁신·혁신활동·제품혁신·공정혁신의 변화를 횡단면 분석
•스마트공장 도입이 매출액, 영업이익, 고용(피보험자수)에 미친 패널 분석


실증분석 결과(1)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에 따른 작업장 및 혁신 성과는 다음과 같다.

정부 스마트공장 사업의 참여를 통해 도입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은 가동률, 1일 생산량, 1인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납기 단축, 재고량, 불량률, 제조 원가, 납품 단가, 제조 리드타임, 의사결정 시간, 기업 내 정보 공유지표 역시 유의하게 개선한다.
•국내 비하도급/해외시장 B2B 도입 기업의 해당 성과가 국내 하도급 B2B 기업의 성과를 압도
•국내 하도급 B2B 기업 : 생존 원천인 납기 단축(제조 리드타임·의사결정 시간 단축), 불량률 감소, 제조 원가 및 납품 단가 인하는 기존에 충분히 달성되어 추가적으로 얻어지는 성과가 상대적으로 낮음
•불량률, 제조 리드타임, 의사결정 시간과 공정혁신 성과의 경우, 일터혁신 수행 도입 기업이 성과 견인 : 일터혁신 필요성 역설
•대부분의 성과는 스마트 제조 관련 경영 비전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도입 기업에 의해 주도

스마트 제조 시스템은 일터혁신과 공정혁신을 촉진
•미도입 기업에 비해 ‘작업장 구조의 대폭적인 재배치’, ‘교육/훈련 시스템의 도입 혹은 대폭적인 개편’ 등의 일터혁신 촉진
•특히 전체 공정 혁신의 효과가 일터혁신을 하고 있는 도입 기업에 의해서 견인되고 있음에 주목(전체 공정혁신의 성과 = 일터혁신 수행 도입 기업 성과)
•그러나 숙련 향상에 기초한 직무순환·다기능화, 근로자의 자발적 참여와 작업 의욕을 고취하는 근로시간·인사·임금 등 인사제도의 혁신 등 스마트 제조혁신 효과를 배가시킬수 있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일터혁신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양상

국내 하도급 B2B 기업, 일터혁신 수행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이 증가할수록 타 기업·타 기관과 협력하여 제품/공정혁신이 실현되는 확률이 증가 → 스마트 제조의 고도화 필요성이 역설된다.

다만 제품의 기술력·제품 품목수·납품기업수 증대, 고객 기호 및 수요 맞춤형 생산, 기업 간의 정보 연계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한계다.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매출·고용·영업이익 효과는 다음과 같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구축된 스마트공장은 매출·고용이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의 증대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관련 총 투자금액이 1억 원 증가할수록, 매출액 3%,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4% 증가
•스마트 제조 구축을 통해 증가한 매출만큼 장비 및 시스템 관련 유지·보수비용, 전문 인력 부족, 맞춤형 시스템 구축의 어려움과 같은 애로사항 등 추가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는 각종 유무형의 비용 역시 증대되고 있음을 함의

구축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과가 제품 혁신이 아닌 공정 개선·혁신에만 집중되어 기술력·품목수·납품기업수 증대 등 이윤 창출 메커니즘의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는 양상이다.
•2015~2017년 정부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 3,611개 중소·중견기업의 평균 스마트 제조 구축 수준 : 전체 5단계에서 1.21

결국 영업이익으로 대표되는 투자 대비 수익이 구조적으로 불확실한 까닭에,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거나 고도화할 유인은 제약된다.
•비하도급 및 해외시장 B2B 중소·중견기업 : 스마트 제조 구축 2년 후에야 발생 가능한 불확실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며, 스마트 제조 구축 초기에 불가피하게 집중되는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
•하도급 B2B 중소·중견기업 : 이미 납품 경쟁에 필요한 수준의 공정 개선 혹은 혁신을 달성하고 있고, 납품 단가 인하 형태로 혁신 성과가 수요기업에게 전이되어 스마트 제조 투자를 통한 추가 성과가 제한적


연구자료(2) :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 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 분석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 제조기업 설문조사 :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 204개사 vs 비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 251개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 : 2015~2018년 동안 산업혁신 운동과 대중소 상생형 사업에 참여하여 스마트 제조 솔루션 등을 도입한 기업
•설문에 응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과 비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은 2014년 기준 산업 소분류 X 매출액 5개 구간 측면에서 쌍둥이다.
 2015~2018년 동안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총 6, 677개 기업 리스트에서 샘플링한 제조업 455개사 설문조사한 횡단면 샘플에 KED(한국기업데이터) 재무제표 정보 및 고용보험 사업장 DB와 결합하여 생성한 데이터이다.
•설문 항목 :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 직전 각종 현황,  참여 전 주 거래 기업과의 정보 공유 현황, 참여 후 작업장, 일터혁신·혁신활동·제품혁신·공정혁신, 주 거래기업과의 정보 공유의 현황 변화 등
•샘플링 방법에 의해 매출액·피보험자수·유형자산액 등 기업 속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기업이 비상생형보다 2014년 기준(혁신활동/제품혁신/공정혁신 등) 혁신 수준에서 월등하게 높다.
•엄선된 도입 기업 선정 과정을 통해 구축 전 우수한 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잠재) 협력사로 확보·육성하겠다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취지에서 비롯

설문에 응한 도입 기업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기업이 구축된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통해 주 거래기업과 생산정보를 연계한다.
•주 거래기업과 연계된 92개사 가운데 52개사(약 60%)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형 스마트공장과 스마트 제조 솔루션이 주 거래기업과 연계된 기업의 혁신·정보공유·작업장 성과를 이중차분법을 적용하여 분석한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효과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으로 구축된 스마트 제조 솔루션이 주 거래기업과 연계된 상생형·연계 스마트공장과 상생형 사업으로 구축하였으나, 주 거래기업과 미연계된 상생형·미연계된 스마트공장 가운데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식별


실증분석 결과(2)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성과(혁신, 주 거래기업과의 정보 공유, 작업장 성과)는 다음과 같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를 통해 도입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은 일터혁신, 혁신활동·제품혁신·공정혁신 성과를 크게 제고한다.
•근로자 다기능화·임금체계 혁신을 제외한 전 부문의 일터혁신이 크게 개선 : 상생형·연계와 상생형·미연계 스마트공장이 가장 우수
•일터혁신이 크게 강조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로 대표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의 특성에서 비롯
•일터혁신 성과가 근로자 작업 의욕 고취에 기초한 혁신 역량 제고 →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우수한 혁신 성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라 주 거래기업과의 정보 공유되는 수준 또한 크게 진전된다.
•상생형·연계와 상생형·미연계 스마트공장이 가장 우수
•(도입 중소·중견기업 → 주 거래기업) 도입 기업의 원부자재 수급, 재고량, 공정 시간, 불량률, 공정 배치·순서, 제조·출하 지체, 공정 개선 현황 및 계획, 제품 개발 현황 및 계획 정보
•(주 거래기업 → 도입 중소·중견기업) 주 거래기업의 생산량·출하량, 생산량·출하량 변동, 공정 개선 및 공정혁신 정보
•수요 맞춤형 유연 생산 방식 실현의 전제인 주 거래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 정보, 최종재의 미래 수요 정보는 상생형·연계 스마트공장이 주도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이 1단계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서 주 거래기업과의 솔루션 연계 효과는 미미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제품 기술력, 근로자 작업 환경·안전성 제고, 주 거래기업·납품 기업 만족도 제고 등 작업장 성과가 제고된다.
•하지만 저조한 혁신 및 정보 공유 성과를 보인 비상생형·연계 스마트공장이 작업장 성과는 상생형·연계와 비견될 수준
•주 거래기업에 대한(매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비상생형·연계 스마트공장이 납기 단축(제조 리드타임·의사결정 시간 단축), 불량률 감소, 제조 원가 및 납품 단가 인하 등의 주 거래기업 요구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 투자 유인 제고를 통한 스마트 제조 확산 및 고도화 필요성

스마트 제조화 관련 기술 및 정보에 대해 기업이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최소한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상태
•그러나 구축한 기업 가운데 ‘고도화’의 필요성과 관련 정보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
•수요 맞춤형 유연 생산 방식 실현의 전제인 기업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연계 효과 제고를 위해서는 스마트 제조 솔루션의 고도화가 필수적

기업의 명확한 비전 및 목표에 걸맞은 스마트 제조 구축 설계 및 적용을 위한 내실 있는 컨설팅 제공, 기존 일터혁신 사업의 리모델링을 통한 접목, 솔루션 공급기업·스마트 제조 전문 인력의 육성 및 매칭이 필요하다.
•명확한 경영 비전과 계획 하에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 주요 성과를 주도
•일터혁신 속에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 주요 성과를 견인
•일터혁신을 강조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의 우수한 작업장 및 혁신 성과
•기존 일터혁신 사업은 기업의 분명한 비전과 구체적인 제품화 전략에 걸맞은 일터혁신 및 양방향 소통 체계 컨설팅에 취약
•솔루션 공급기업 육성 후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기업 맞춤형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또한 중요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 : 기업 맞춤형 솔루션이 공급되지 않고, 유지보수 비용이 상당
•스마트 제조 구축 기업에 맞춤형(SI 인력을 포함한) 스마트 제조 전문 인력 육성 및 매칭 지원

현 생태계의 근본적 문제인 판로 제약과 수요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여 스마트 제조(고도화) 유인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화 등 판로지원 사업, R&D/상생협력 기반 수요촉진 사업과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
•스마트 제조혁신 이상향 : 고객과 긴밀한 Connectivity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요에 대응하거나 수요를 창출하는 생산 방식
•국내 비하도급 및 해외시장 B2B 중소·중견기업 : 스마트 제조 시스템 활용 기업에 제품 혁신 관련 R&D 지원 → 신제품 개발을 달성함으로써 최우선 과제인 시장 수요 발굴 및 유지
•국내 하도급 B2B 구축 기업 : 수요기업과 ‘실질적으로’ 협력하여(예 : 성과 혹은 협력 이익을 공유하거나, 협력 R&D 수행)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운영하고 있는(하도급) 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 → 납품 단가 인하 등 약탈적 성격의 생태계가 공존과 협력의 생태계로 전환 → 기업 간 긴밀한(정보) 연계·협력 강화 → 스마트 제조 성과 제고
•스마트 제조 구축 수준이 증가할수록 타 기업·타 기관과 협력하여 제품 및 공정혁신이 실현되는 확률 증가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은 스마트 제조 혁신의 기본 전제 : 사유재산 제도에 입각, 혁신에 대한 성과 귀속 보장
•글로벌화 등 판로지원 사업 : 고객 Connectivity의 전제인 고객 창출에 큰 도움

스마트 제조의 도입 유인과 고도화 유인이 상이한 만큼, 정부 사업을 ‘보급·확산’과 ‘고도화’로 이원화하여 운영하면서 고도화 촉진에 무게 중심을 두는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수공정에서 비롯되고 있던) 기존의 생산 비효율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되는 성과만으로도 미도입 중소·중견기업이 현재 수준의 ‘지원’을 통해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할 유인은 충분
•하지만 스마트 제조가 수요 맞춤형 제품 혁신은
물론 고객과의 Connectivity로 연결되지 못한 현실에서, (정부 지원을 통해) 스마트 제조 시스템의 기본을 구축한 기업이 스마트 제조 시스템 고도화에 추가적으로 투자할 유인이 있는지 의문
•(도입 기업의) 스마트 제조 고도화 성과의 제고 → (미도입 기업에) 스마트 제조 보급 및 확산 유인 제고

고도화 및 수요 변화에 실시간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 ‘가치사슬 내 수요 대기업과 중소·중견 협력업체 간 긴밀한 정보 공유·연계 및 상생협력에 기초’한 스마트공장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수요(대)기업이 진일보한 일터혁신 노력 투입 및 연구·제품개발 및 최종재 수요예측 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는 유인 제고 방안 필요
•예 : 수요 대기업이 지원하는 스마트 제조 시스템 도입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
•다만 정보 연계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납품 단가 관련 핵심 정보 혹은 핵심 기술 유출에 대한  분명하면서도 엄정한 대책이 전제될 필요
•기존의 기술 보호 정책(예 : 기술임치제) 등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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