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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산업동향&전망)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정책 과제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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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1회 작성일 22-04-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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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기업과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기회의 창으로 인식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이 산업 가치사슬의 변화, 기업 규모 간 격차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에게 도전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큼에 따라 중소기업의 성장 패러다임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 전략과 정책적 지원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환 실태 조사 및 기업 사례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준비와 역량이 미흡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하도급 기업과 비하도급 기업, B2B와 B2C 등 업종 및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층적이고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책 대응도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라는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효과를 도모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처한 역량 및 여건 제약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특히 중소기업 기회 요인의 효과적 구현과 산업별·비즈니스 모델별 차이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
주요 정책 과제로는 중소기업 기회 요인에 대한 구현 비전 제시, 중소기업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종합 지원 체제 구축, 수요 다양성을 충실한 반영한 디지털 전환 단계·수준 측정 및 정책 적용, 생태계 전략과 연계된 지원 확충 및 내실화, 체계적·주기적 실태 파악에 기반한 정책 환류 체계 확충 등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1. 문제 제기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강조되는 가운데, 최근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이슈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주요국 및 글로벌 대표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적극 나서고,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혁신 흐름을 대표하는 개념으로 선도 기업이나 산업 사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로 부각되고 있으나, 중소기업 부문은 새로운 성장 기회 측면과 함께 혁신 지체 및 성장 소외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중소 제조업의 스마트 제조, 소상공인의 비대면 서비스 역량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 등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의 출현이 예상된다.
•반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기에는 여건과 역량 면에서 미흡하며, 기업·산업 간 격차에 따른 혁신 지체 및 소외가 우려된다.
특히 EU와 스마트 제조 선도 국가인 독일에서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디지털 전환이 중소기업에게 도전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반면, 디지털 전환 논의에서 중소기업 관점의 필요성과 효용성 접근은 크게 미흡하다.

디지털 전환이 중소기업의 성장 패러다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다.
•특히 디지털 전환의 보편적 내용성과 중소기업의 현실 여건 간 간극을 줄여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용성 및 활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2. 디지털 전환의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과 함의

1-1) 디지털 전환의 개념 및 실체적 내용성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존재하지만, 기술적 속성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의 적용 목표와 결과를 강조하는 형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가치사슬 구조의 변화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이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Digitalisation의 파급 효과)하는 전략적 행위다.

단순한 생산 과정의 최적화나 생산성 향상 차원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수요와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비전이 결여된 생산 효율 증대와 비용 절감 관점의 단기적 접근은 디지털 전환의 편익에 비해 투자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우려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 팩토리는 디지털 전환이 제조 분야에 적용된 형태다.
•스마트 제조는 시장 수요 구조의 변화에 부응하여 개인화된 수요 맞춤형 제품 공급을 위한 분권화·자율화·네트워킹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며, 스마트 팩토리는 이러한 가치 창출 네트워크가 하나의 공장 안에서 구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공정 개선,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접근하는 것은 지향점과 기대 효과에서 괴리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1-2) 디지털 전환의 개념 및 실체적 내용성(중소기업 관점의 디지털 전환 이해)
상대적으로 제조에 중점을 맞춘 인더스트리 4.0 서비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전체로 확장시킨 디지털 전환 개념은 디지털 기반으로 고객 경험, 생산 및 서비스 방식, 운영 관리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변화시키는 경영 행위 내지 전략을 의미한다.
또 디지털 전환의 개념적 내용은 산업 현실에서는 생산 및 서비스 투입 요소와 비용구조의 변화로 나타나며, 궁극적으로는 수요구조와 공급구조의 변화로 귀결되어 산업 및 기업 단위의 비교우위와 부가가치 구조로 구현된다.
•기업 입장에서 디지털 전환의 현실적인 핵심 이슈는 비용 절감 여부와 정도 및 수익 증대 여부와 정도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중소기업 경영에 미치는 실제적 영향에 대한 이해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업 측면의 기회(가치 창출) 요인과 위협(비용) 요인을 구분하여 논의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의 채용 및 활용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조직의 총체적 전환으로 진화하고,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파괴적·증분적 변화 과정”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에서 진정한 혁신(Game Changing Innovation)의 조건은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며, 기술적 구현이 가능하고, 경제적 의미를 갖출 것

2) 디지털 전환의 산업 가치사슬에 대한 영향
디지털 전환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자 – 중계업자(유통) – 서비스 공급자 간의 가치사슬 경로 및 구조의 변화를 초래한다.
제조업자 – 중개업자(유통) 간 가치사슬에서 제품 실현 경로인 최종 소비자와의 접촉 공간에 대한 제조업 침투가 전면적으로 전개되고, 최종 소비자와의 접촉 공간 침투가 여려운 제조업 B2B의 존립 여지 및 공간이 축소 (기존 하도급 생산체제에서의 부품 공급업체 이슈)된다.
중개업자(유통) – 서비스 공급자 간 가치사슬에서는 서비스 공급자가 유통을 매개하지 않은 채 최종 소비자와 접촉하는 거래 형태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단순 중개 기능을 수행하는 유통업의 존립 여지와 공간 축소를 야기한다.
•특히 도소매 기능과 경로 구조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전통적 유통구조는 약화 및 붕괴되고, 제조업자, 소비자, 제3의 주체들이 이 과정에서 참여하는 경향이 증대함으로써 일반 도소매 기능의 독립적 역할 쇠퇴 이슈가 부각
한편, 서비스 공급자의 역할 및 위상 변화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새로운 산업 지형 변화, 즉 플랫폼 경제의 비중 증대를 견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립적 전문화된 서비스만이 존립 여지 및 공간이 축소될 가능성이 증대하고,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수직적 유통 질서 출현 및 시장 지배 이슈로 대두된다.

3-1) 중소기업 관점에서 본 디지털 전환의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디지털 전환 내용과 수준의 다양성)
디지털화 추이에서 대기업보다는 중기업이, 중기업보다는 소기업이 더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디지털 전환의 기업 간 격차 이슈가 대두된다.
•중소기업은 일반적 경영관리나 마케팅 기능을 우선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좀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영역(데이터 분석)이나 대대적(조직적) 실행 사안(과정 통합을 위한 ERP)에서는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지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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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산업별 디지털 전환 추이에서 지식집약적 부문은 디지털 전환의 전곡 기술과 영역 모두에서 완전한 수준의 추진 상황을 보인 반면, 다른 산업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서비스 같은 디지털 집약 서비스 부문은 높은 수준의 진전도를 보이는 반면, 숙박·음식점업, 수송, 건설, 제조 등은 상대적으로 미흡
•산업별로 핵심 적용 기술도 상이하며, 디지털 적용 기술의 산업 간 차이도 기업 간 격차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산업 간 차이가 기업 간 격차보다 더 다양하고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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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중소기업 관점에서 본 디지털 전환의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중소기업 측면의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
중소기업의 새로운 디지털 도구와 서비스 실행은 종래의 혁신, 글로벌화, 성장에서 장벽으로 작용했던 기업 규모 이슈의 극복 가능성 등 많은 잠재적 편익을 내포하고 있다.
•IoT,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의 결합은 기업의 동조성, 시제품 설계, 의사결정, 자동화 역량 증대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은 내부 가치사슬의 운용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상품 차별화 및 시장 분할 역량을 증대
•또한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고객 기반, 기업의 공간적 범위를 확대시켜주며, 정보 비대칭성에 따른 비용 요인 축소
(시장 조건) 제품의 차별화, 공급망 고도화 및 효율적 통합, 시장과의 시공간 제약 완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여지 확대 : 작고 순발력 있는 기업에게 기회 제공(효율적인 기업의 크기, 시장 활동과 관련된 거래 비용 및 필요 활동의 기업 내부화 유인 감소,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접근성 제고 등)
(전략적 자산에 대한 접근성) 금융, 기술, 인력 등 : 새로운 혁신적 금융 서비스(핀테크 등)를 통한 금융 접근성 제약 완화, 플랫폼을 통한 기술 접근성 제고 등
(제도적 틀의 변화) 전자정부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이용자 서비스 강화 및 정책 전달성 제고 등이다.
디지털 전환은 방대한 기술적 범위와 활용 목적 차이로 인해 매우 다면적이며, 중소기업의 편익도 상이하다.
디지털 전환 격차는 중소기업 성장 패러다임에 부작용 및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의 선도 기업은 많은 편익을 누리는 반면, 디지털 전환이 지체 될수록 기대 편익은 줄어들 우려가 있다.
산업 측면에서도 최종 소비자와의 접촉 공간 침투가 어려운 제조업 B2B의 존립 여지 및 공간이 이전에 비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은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투자 유인과  수용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고객 접촉 공간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의해 가능해진 가치 창출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의 관건적 요소로 부각되고 있음에 따라 수요의 크기가 제한적이거나, 수요의 성격이 단순한 중소 서비스업에게는 디지털 전환의 투자 유인과 수용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자원 및 역량 측면에서는 인프라 접근성의 상대적 열위, 시스템의 낮은 상호운용성, 데이터 문화 및 인식 미흡, 내부적 숙련 격차, 전환에 필요한 높은 매몰 비용을 감당할 재정적 여력 부족, 새로운 디지털 활동에 대한 책임성 미흡 등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된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전환 격차가 성장 소외, 새로운 불공정성 대두 등의 형태로 중소기업 성장 패러다임에 미칠 부작용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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