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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산업동향 전망)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정책 과제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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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75회 작성일 22-06-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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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기업과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기회의 창으로 인식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이 산업 가치사슬의 변화, 기업 규모 간 격차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에게 도전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큼에 따라 중소기업의 성장 패러다임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 전략과 정책적 지원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환 실태 조사 및 기업 사례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준비와 역량이 미흡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하도급 기업과 비하도급 기업, B2B와 B2C 등 업종 및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층적이고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책 대응도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라는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효과를 도모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처한 역량 및 여건 제약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특히 중소기업 기회 요인의 효과적 구현과 산업별·비즈니스 모델별 차이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
주요 정책 과제로는 중소기업 기회 요인에 대한 구현 비전 제시, 중소기업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종합 지원 체제 구축, 수요 다양성을 충실한 반영한 디지털 전환 단계·수준 측정 및 정책 적용, 생태계 전략과 연계된 지원 확충 및 내실화, 체계적·주기적 실태 파악에 기반한 정책 환류 체계 확충 등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4.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의 유형화 및 추진 전략

1)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유형
•디지털 전환의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 요인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의 실체적 파악을 위해 산업별 기술 적용성과 활용성의 차이 및 수요의 성격과 연관된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고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산업적 특성과 수요 특성을 기본적으로 반영한 형태의 유형화를 시도하여, 제조업 B2B, 제조업 B2C, 서비스업 B2B, 서비스업 B2C를 기본 유형으로 설정하되 중소 제조업의 경우 하도급 여부에 따라 기업 거래 관계의 특성 차이가 크고, B2C의 비중이 10% 미만임에 따라 제조업 하도급과 비하도급으로 구분 : 제조업 하도급, 제조업 비하도급, 서비스업 B2B, 서비스업 B2C를 4개 유형으로 설정한다.
•제조업 하도급은 중소 제조업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동 유형의 중소기업은 최종재 생산과 정상의 분업 단계와 가치사슬상 위치에 따라 디지털 전환 수요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수준 차이가 디지털 전환 투자 유인의 크기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 비하도급 B2B이지만, 하도급 관계가 아닌 거래 유형과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거래 유형을 포괄, 수요 성격이 다양하고, 수요 크기가 제한적이다.
•서비스업 B2B의 경우 기업 규모와 디지털 전환 수요 및 투자 유인 간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있으며, 가치사슬상 지위가 디지털 투자 유인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한다.
•서비스업 B2C는 소상공인 중심의 다종다양한 존립 형태가 예상되며, 진입 장벽이 낮은 경우가 많으나 새로운 서비스 혁신 사례들이 창출되는 공간이다. 
2) 유형별 기업 사례 분석의 시사점
•사례 분석은 업종과 비즈니스 모델 및 거래 형태(B2B : 하도급, 비하도급, B2C)를 기준으로 유형화하고, 동일 유형 내 수준 차이를 추가적으로 고려한 8개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인식, 준비 정도, 기술 도입 및 활용, 기대 편익, 제약 요인, 투자 유인 등을 면담 조사한다.

① 주요 분석 결과
•우선 제조 하도급 기업 유형에서 살펴본 3개 기업의 경우, 해당 기업의 교섭력과 가치사슬상 지위에 따라 디지털 전환의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교섭력과 가치사슬상 지위가 양호하면 디지털 전환 투자에 따른 기대 편익도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에 따라 투자 유인이 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도급 의존성이 높고 가치사슬상 지위가 낮을 경우 디지털 전환의 내용이 구매 기업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수준일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를 통한 기대 편익도 크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디지털 전환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상대적으로 많은 제약 요인에 직면할 수 있다.
•제조업 비하도급 기업 사례의 경우 사례 분석에서는 B2B이지만, 거래 형태가 하도급 관계가 아닌 경우와 최종 완제품을 B2B와 B2C 형태로 공급하는 경우를 살펴보았으며, 동 유형은 거래 교섭력과 시장적 지위, 제품 성격, 수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세부 유형들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례 분석 결과를 기준으로 할 때, 제품의 성격과 수준이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 주도적인가 여부와 제품 수요 변화에 해당 기업에 어느 정도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가 여부가 디지털 전환의 내용과 수준,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B2B·비하도급 사례는 제품의 성격과 수준이 차별적 우위를 보이며, 디지털 전환 투자의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이 명확하다. 제조업 B2B·B2C 사례는 제품의 성격과 수준, 시장 주도력 등이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 B2C의 경우 영위 시장 내 최종 소비자 수요의 성격과 수준 및 크기가 관건적 요소일 수 있으며, 수요 규모가 크지 않고 제품 수준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업 B2B 사례의 경우 기업 규모와 제공하는 서비스의 성격, 수준 간 상관관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형이며, 이 경우에도 해당 기업의 교섭력과 서비스 차별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사례 분석에서 다룬 기업의 경우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며,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대 편익이 높고 투자 유인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동일 유형 속에서도 그렇지 못한 기업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경우 디지털 전환의 내용과 목표가 수동적이며, 투자의 기대 편익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업 B2C는 소상공인 위주의 존립 형태를 보이며, 일부 새로운 혁신 사례를 제외하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경쟁성이 과도한 시장 특성을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디지털 전환의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이 크다고 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디지털 전환이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이슈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분석한 2개 사례는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위하는 사업 형태에 해당하며,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크지 않고 필요한 기술적 요소의 수준도 높지 않은 반면, 투자에 따른 편익은 제한적이고 비용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체감한다.

② 정책적 시사점
•기업 사례 분석을 통해 다종다양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환경에 대한 면밀한 점검에 기반하여 정책이 설계,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업종, 영위 시장 특성, 기업 규모 등에 따라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 정도와 기술 적용 수준이 다양할 수 있음에 따라 이를 충분히 반영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실태 조사와 기업 사례 분석에서 기대 편익의 불확실성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인식과 우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에게 디지털 전환에 따른 편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기대 편익을 발굴하고, 모색하는 것을 기업 몫으로만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디지털 전환의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 간에는 상관관계가 높으며, 기업들이 기대 편익을 높게 평가할수록 투자 유인도 증대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이 국가적 정책 어젠다이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한다면, 그 비전을 기업들에게 일정 수준에서 제시하는 것은 정책 수용성과 추진 동력 차원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특히 준비와 관련한 많은 부분이 내부 교육과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게 되는데, 교육과 컨설팅의 질을 제고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사례 조사에서 기업들은 교육과 컨설팅의 내용이 수요와 괴리가 있으며, 스마트 제조의 경우 시스템이나 솔루션 공급기업의 역량 문제와 시스템 도입 후 내부 시스템 운용 역량 확보 및 효과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높은 수준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담 조직이나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크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에 대한 준비와 여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에 정책적 해법이 요구된다.
•디지털 전환의 단계, 수준에 대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이 추구하는 내용과 수준이 균질적이지 않으며, 이는 국가별 산업 구조적 특성 차이, 기업의 시장적 지위와 부가가치 원천 차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의 층위와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전환의 시스템과 기술 수준 중심의 전략적 층위가 효과성의 절대적 요인은 아니다. 기업 레벨에서 생산 공정 영역에서만 효과성이 존재할 수 있으며, 효과성을 벗어난 높은 수준의 디지털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도 없다.
정책 대상과 성과를 식별하는데 적용되는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단계 평가체계를 좀 더 유연화할 필요가 있으며, 서비스업의 다양한 전환 유형에 대한 식별도 필요하다.

3) 유형별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

① 제조업 하도급
•구매 기업에 대한 교섭력과 분업 구조상 지위와 디지털 전환의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이 달라질 수 있음에 따라, 자사가 처한 디지털 전환 환경과 조건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기반한 추진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섭력과 가치사슬상 지위가 양호하면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이 높을 수 있는 반면, 하도급 의존성이 높고 가치사슬상 지위가 낮을 경우 디지털 전환 내용이 구매 기업 요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형태이며, 기대 편익도 크지 않을 수 있다.
•공급 제품의 기술력이 차별화되어 있고, 분업 구조상 독립적·주도적 지위가 확보되어 있다면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편익을 향유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구매 기업의 통제 유인보다 협력 유인이 상대적으로 클 경우 편익 향유 가능성이 증대한다.
•구매 기업에 다한 판로 의존성이 높고, 공급 제품의 성격이 차별적이지 못할 경우, 디지털 전환 투자 여부와 정도는 구매 기업의 의지와 필요성에 다라 결정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대 편익이 투자비용을 상회하지 못할 수 있음에 따라 비용 요인의 기업 내부 흡수 역량이 투자 유인에 관건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분업 구조상 역할과 지위의 상향 이동 등 기대 편익 자체를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② 제조업 비하도급
•B2B지만 거래 형태가 하도급 관계가 아닌 경우는 거래 기업에 대한 교섭력이 디지털 전환 투자의 중요한 영향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생산 제품의 성격과 수준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다. 
생산 제품이 범용적이지 않고, 전문화·차별화된 경우 해당 기업이 제품 수요 변화를 반영한 디지털 전환 투자의 주도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대 편익을 잘 발굴, 확보한다면 투자 유인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동 기업 유형은 디지털 전환의 고도화 추진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체계적인 경영 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반면 생산 제품이 범용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을 경우 디지털 전환의 내용과 수준에서 수동적 수용자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을 제약한다. 동 유형은 디지털 전환의 기대 편익이 낮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 환경이 진전될수록 존립 여지가 협소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제품 혁신이나 신제품 개발 등 사업 전환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
•한편 최종 완제품을 B2C 형태로 공급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시장적 지위가 중요한 요인이며, 이는 제품의 성격,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라 할 수 있다. 유형 속성상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수요 규모가 크지 않고, 제품 수준이 높지 않아 저비용 저부가가치 구조일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디지털 전환의 투자 유인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생산 측면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수요는 많지 않으며, 오히려 최종 소비자와의 접촉 공간에서 연결성 제고를 위한 마케팅 관련 스마트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스마트 제조 차원의 전략을 모색할 경우 제품의 성격과 수준을 고도화하는 제품 개발 전략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③ 서비스업 B2B
•서비스업 B2B의 경우 기업의 역량을 상당 수준 반영하는 기업 규모와 제공하는 서비스의 성격, 수준 간 상관관계가 높으며,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의 교섭력과 서비스 차별성이 디지털 전환의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경우 디지털 전환의 기대 편익이 높고, 투자 요인도 양호할 수 있으며, 이에 다라 높은 수준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 유형도 대기업의 시장 진입 여지가 많은 서비스 수요일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 규모 성장 이후에는 대기업과의 경쟁 이슈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는 디지털 전환 투자를 제약하거나 디지털 전환의 편익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범용적이고 비용 절감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디지털 전환의 내용과 목표가 거래 기업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며, 투자의 기대 편익도 높지 않을 수 있음에 따라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은 제한적 범위와 수준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④ 서비스업 B2C
•서비스업 B2C는 소상공인 위주의 존립 형태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새로운 혁신 사례를 제외하면, 영위 시장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과당 경쟁성을 내포하여 디지털 전환의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이 제한적일 수 높다.
•이 경우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필요한 기술적 요소의 수준도 높지 않은 반면, 디지털 전환 투자에 따른 편익은 제한적이고,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
•서비스에 기술적 요소가 체화되어 있을 경우 디지털 내용은 제한적이고 편익을 일정 부분 기대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서비스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주된 기대 편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중과 역할이 급속히 증대하고 있는 서비스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다면, 기대 편익과 투자 유인도 그 만큼 증대할 여지가 있음에 따라 동 유형은 서비스 플랫폼 진입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우선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음식, 숙박, 도소매 등에서 이러한 흐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큰 투자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일정 수준의 경제적 편익을 향유할 수 있다.
•그러나 동 유형은 최근 이유화되고 있는 플랫폼의 지배력 남용 및 무차별적 다각화에 따른 플랫폼 참여 비용 상승 및 시장 잠식 등 또 다른 형태의 진입 장벽과 많은 소상공인들은 플랫폼 소외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5. 향후 정책 방향 및 주요 정책 과제

1) 정책 방향

① 명확한 정책 목표 및 지향성 정립
•디지털 전환 본연의 가치와 목적성에 기반하되, 중소기업이 처한 디지털 전환 수요 환경과 부족한 역량을 충분히 반영 : 도일, 일본 등 주요국들로
이러한 방향성을 추구한다.
기회요인의 현실적 구현과 수용성 제고를 정책 방향에서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원 프로그램도 범용적 내용이 아니라 수요기업의 기회요인 실현에 구체적으로 소요되는 내용과 수단을 갖추어야 하며, 수용성 제약 요인들에 대한 맞춤형 대응을 지향한다.
② 다종다양한 정책 수요에 대한 대응 원칙과 우선순위에 기반한 정책 추진
•디지털 전환의 층위와 내용이 다양한 정책 수요는 표준화된 정책 추진을 제약함에 따라 어느 정도와 수준에서 정책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과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또 높은 수준의 정책 대상과 기초적 수준의 저변 확대 대상을 구분하여 이원적 정책 해법을 추구할 수 있으나, 정책 비중의 적정성과 질적 성과 구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정책 목표와 방향에 입각한 정책 단계별·대상별 우선순위와 지원 계획을 담은 전략 로드맵이 필요하다.

③ 생태계 전략의 정책화
•디지털 전환에서는 네트워크 효과 기반의 생태계 전략이 강조되며, 산업 차원의 전환 단계 고도화 및 심화가 중요한 전략적 요소 : 분업 연관 구조 및
산업 가치 사승 자체의 경쟁력 제고를 지향한다.
또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과 내용의 고도화가 강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혁신 생태계 내 중소기업의 역량 및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

2) 주요 정책 과제

① 체계적 주기적 실태 파악에 기반한 정책 환류 체계 확충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실태에 대한 정밀하고 체계적인 파악은 정책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책 환류 기능의 기본적 요소이다. 디지털 전환처럼 기술적 요소와 전환 수요의 다층성, 기업군 집적 특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정책 과제의 경우 그 필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 이유는 단기적 과제가 아니며, 상당 기간에 걸쳐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임에 따라 간헐적이고 일회성의 조사가 아닌 시계열적, 구조적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조사 체계 필요하다. 조사의 일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업종 및 비즈니스 모델 특성을 기준으로 한 디지털 성숙도, 디지털 전환 수요와 기대 편익, 실제 구현된 전환 효과, 제약 요인, 정책 수요 등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의 수준과 내용 및 변화 정도를 실체적으로 파악하여 정책 환류에 활용한다.

② 중소기업 기회요인에 대한 구현 비전 제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향유할 수 있는 편익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에 기반하여 전략적 투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 자원상 제약이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처럼 중장기적·전략적 사안이지만, 투자 효과가 불확실한 경우 당위적 필요성과 달리 실천적 투자를 실행하는데 소극적일 우려가 있다.
•이 문제는 개별 기업의 선택 사안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정책 이니셔티브를 활용하여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기대 편익의 다양한 형태들을 제시하고, 중소기업들이 이를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공공 전문 연구기관 등을 통해 중소기업형 전환 모델을 전략적 층위와 내용별로 다양하게 발굴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들이 자사에 적합한 디지털 전환 모델을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며, 수범 사례의 공유 및 확산 노력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공공 전문 연구기관들의 중소기업 전환 유형 및 구동 형태 연구, 보급 기능에 대한 지원을 확충한다.

③ 중소기업 활용성 제고를 위한 종합 지원체제 구축
•디지털 전환의 중소기업 활용성 제고와 관련한 정책 수요는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이는 개별적인 지원 수단과 내용으로 대응하기 어려움에 따라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기존 정책 체계에서 이러한 역할을 상대적으로 많이 담고 있는 기제로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들 수 있으며, 지역 단위 스마트 제조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된 테크노파크 내 스마트제조혁신센터의 운영 체계 및 역할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의 지역별 센터 현황을 보면, 초기 단계임에 따라 점차 체계를 갖추어 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기존에 설계된 기능과 역할에 대한 추가적 보완이 필요하며, 보급 사업 위주에서 탈피하여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지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 센터의 역량 차원이 아니라 지역 단위의 디지털 전환 혁신 네트워크에 기반해야 하며, 지역 내 관련 혁신 단위들과의 역할 분담 및 연계 협력 체계 구축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또 디지털 도구 및 기술의 중소기업 적용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④ 수요 다양성을 충실히 반영한 디지털 전환 단계 : 수준 측정 및 정책 적용
•정책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는 복잡 다양한 정책 수요를 가능한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기반하여 수요 맞춤 형태의 지원 수단과 내용을 갖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기업 스스로 디지털 전환 상황을 진단·파악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중소기업 현실을 반영한 중소기업형 디지털 전환 추진 지표를 개발, 보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행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 시스템에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 수요를 파악하고, 단계별 수준별 변화 정도를 점검·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스마트 제조뿐 아니라 서비스업의 디지털 전환 단계와 수준에 대한 체계화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획일적이고 표준화된 단계인 수준 평가는 가능하지도 않으며, 보편적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업종 특성과 디지털 전환 수요 차이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전환 단계로, 수준 평가 시스템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⑤ 생태계 전략과 연계된 지원 확충 및 내실화
•디지털 전환에 내재된 생태계 전략적 요소의 핵심은 개별 기업의 편익뿐만 아니라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시장과 산업의 총체적인 경쟁력과 부가가치 제고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 제조의 경우 구매 기업과 협력업체 간 분업 연관 구조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제고 효과를 구현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스마트 제조 시스템 참여 기업 모두가 합리적 수준의 편익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의 편익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함께 고려한 상생형 모델을 구축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 내용과 체계에 대한 고민과 적극적 모색이 필요하다. 또 스마트 제조 차원의 상생형 모델이 산업 생태계 내 확대 재생산 체제를 갖추는 것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호혜적인 환경과 양적·질적 디지털 인프라 조성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최근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플랫폼의 경우 중소기업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플랫폼의 선순환적 기능이 중요하며, 플랫폼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중소기업 관점에서는 플랫폼의 개방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며, 플랫폼 산업의 발전 속에 중소기업의 활용 편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적극 경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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