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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산업동향전망)석유화학산업, 사업구조 전환과 탄소중립 신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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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3회 작성일 22-10-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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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 제품 공급망 단절, 신흥국 시장 진입 가속화로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시점
- 석유화학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우위 진단 결과, 한국(4)은 미국(1), 일본(2), 중국(3) 대비 열위이나 사우디아라비아(5) 대비 우위
- 한국은 합성수지 제품(PE, PP) 개발과 생산 경쟁력에서 중국 대비 우위이나, 합섬원료(TPA), 합성고무(BR) 제품 가치사슬 전 분야에서 대중국 열위
- 기업의 고부가 제품 생산 비중을 높인 다각화 및 탄소중립형 생산 기술 개발 전략뿐만 아니라, 정부의 규제 완화 및 기업 경영 활성화 지원 체계 구축 필요


석유화학산업 관련, 주요국의 가치사슬별 경쟁력을 비교·진단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주현)이 발표한 ‘석유화학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가치사슬은 제도·인프라, 수요 부문이 취약한 반면, 생산 부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진단되었다. 한국은 합성수지(PE, PP) 가치사슬 내 개발과 생산 경쟁력에서 중국 대비 우위에 있으나 합섬원료(T PA), 합성고무(BR) 가치사슬 전 부문에서 대중국 열위로 평가되었다. 동 보고서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부가, 다각화를 통한 사업구조 전환, 탄소중립 신사업 대응과 함께, 기업 경영 활성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학 제품 공급망 단절 문제, 주요 수출 시장 내 신흥국과의 경쟁 격화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한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시점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화학 제품 공급망 내 여러 부문에서 병목 또는 단절 현상이 발생하며,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동시에 중동 지역 정유사들이 석유화학 생산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후방 산업 주도로 생산시설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다. 가스 기반의 중동산 범용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면 글로벌 주요 수출 시장에서 국산 범용 제품과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석유화학 제품 가치사슬의 안정성, 주요 경쟁국과의 경쟁우위를 점검함으로써 변화에 대응한 향후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 판단된다.

석유화학산업 경쟁우위 원천은 가격 경쟁력이며, 가치사슬 경쟁우위 진단 결과, 한국은 미·일·중 대비 열위, 사우디아라비아 대비 우위

석유화학산업의 가치사슬은 순차형(Snake) 구조로 연구 개발, 조달, 생산, 성형 및 가공, 수요로 구성된다. 석유화학 제품은 제품 개발과 공정 설계를 거친 후, 실제 물리적인 제조 공정인 원료 투입부터 완성품 생산까지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동 생산 공정을 거쳐 완성된 제품은 수요 기업에서 요구하는 물성 및 형태에 대응해 성형·가공해 최종재를 수요처에 납품한다.

이번 경쟁우위 평가 대상인 4대 석유화학 범용 제품들(PE, PP, TPA, BR)은 모두 가격 경쟁력이 핵심 경쟁우위 원천이다. 동 제품들은 제품별 물성(Grade)이 다양하고, 글로벌 시장 내 다수의 공급자가 존재해 생산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원가 경쟁력이 가격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판단된다.

국내 석유화학 밸류체인은 소재(나프타)의 해외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시설이 규모의 경제를 갖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생산 부문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일본도 생산 부문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데, 높은 생산 기술 수준이 한국과 차별화된 경쟁우위 원천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기반 원료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가스 기반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소재 부문에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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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합성수지 제품(PE, PP) 개발, 생산 경쟁력은 대중국 우위, 합섬원료(TPA), 합성고무(BR) 제품 가치사슬 전 분야 대중국 열위

글로벌 주요국 석유화학산업 가치사슬의 부문별 경쟁력을 진단한 결과, 한국은 대기업 차원의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은 대중국 우위, 대미·대일 열위에 있다고 평가되었다. 국내 유화사들은 공급망 안정성이 높고, 전방 산업 니즈에 대응한 성형 및 가공 관련 생산 기술의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판단된다. 반면, 국내 석유화학산업 가치사슬은 전반적으로 제도 및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국 대비 취약하다고 평가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은 합성수지 제품군(PE, PP)의 제품 개발 및 생산 관련 기술 경쟁력이 대중국 우위에 있으나, 합섬원료(TPA) 및 합성고무(BR)의 경우 전 부문에서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중동(사우디아라비아)과 아세안 주요국 대비 경쟁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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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제품의 생산 비중을 높인 다각화,  탄소중립형 생산 기술 개발 전략과 함께 규제 완화 및 기업 경영 활성화 지원 체계 구축 필요

이번 연구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① 조달 안정성 강화를 위한 해외 자원 개발 지원, ②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 상용화 지원, ③ 기후변화 협약 관련 공동 기술 개발 및 교류 지원, ④ 규제 완화, 규제 샌드박스의 선제적 적용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정부의 지원 활동들은 정부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송신함으로써 향후 민간투자 확대의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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