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인도 측정 검사용 장비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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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55회 작성일 24-10-17 17:08본문
- 반도체, 5G 네트워크 산업 성장에 따른 낙수 효과 기대
- 기술력과 정밀도 갖춘 한국산 테스트 장비, 수입 규모 꾸준히 증가
시장 동향 및 성장 요인
측정·검사용 장비는 전자 부품, 소프트웨어, 기계 등의 성능, 품질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기를 의미한다. 반도체, 전자, 국방, 항공우주 등 활용되는 산업 또한 다양하다. 최근에는 전자 및 통신 분야를 필두로 산업 전반의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정교한 산업 테스트와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356억 8440만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측정·검사용 장비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매년 5.6%씩 성장해 615억 343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측정·검사용 장비 시장의 밝은 전망은 인도에서도 유효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ech Sci Research에 따르면 인도의 측정·검사용 장비 시장은 2022년 기준 3억 9077만 달러 규모에 달하고, 향후 5년간 매년 4%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 모빌리티 및 5G 주도의 통신 산업 확대, 하이테크 제조 공정 보편화 등의 요인에 힘입어 인도의 측정·검사용 장비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제조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품질과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측정 검사 기기 활용이 불가결하다. 가공 부품의 치수와 표면 측정, 코팅 및 기타 처리의 품질 모니터링에 다양한 측정 기기가 활용되고, 접착력이나 경도, 마모 및 윤활 등 성능 측정에도 널리 쓰인다. 인도 정부는 자국 제조업 부흥 및 글로벌 허브화를 위해 전자 시스템 설계 및 제조(ESDM) 분야를 생산연계인센티브(PLI) 대상 산업으로 선정하며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지원책인 ‘인도 반도체 미션(India Semiconductor Mission)’을 통해 다국적 기업 유치 및 현지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에 따르면 인도 최대 다국적 기업인 타타그룹과 대만의 PSMC가 합작 투자한 인도 최초의 상업용 반도체 공장이 2026년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가동될 예정이며, 인도 북동부의 모리가온과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일일 생산량 4800만 개, 1500만 개에 달하는 반도체 조립, 테스트, 마킹 및 패키징(ATMP) 공장 건설이 계획돼 있다. 측정·검사용 장비는 반도체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산업 테스트 및 기기 결함 발견에 사용된다. 인도의 측정 및 검사용 장비 시장은 지역 기반으로 세분화할 수 있는데,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일컫는 벵갈루루가 소재한 남부 지역이 2022년 기준 33.74%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한 5G 네트워크 통신 분야의 성장도 인도의 측정·검사용 장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다. 2023~2024년 Economic Survey에 따르면 인도의 모바일 광대역 속도에 대한 국제 순위가 118위에서 15위로 급상승했고, 정부 차원의 통신 분야에 대한 지출 역시 확대되어 회계연도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8.5% 증가한 71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아울러 산업용 장치의 5G 웨이브 기술 채택, 산업용 계측기와 IoT 및 ML 기술 결합, 기계 대 기계(M2M) 상호작용 시스템 개발 등 최첨단 기술의 등장도 측정·검사용 장비 시장의 성장을 촉진한다.
항공우주 및 방위 분야에서의 활용성도 높다. 특히 드론 및 무인 항공기 감지를 위해 스펙트럼 분석기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대부분의 국방 관련 물자에는 신호 발생기, 전력계, 백터 네트워크 분석기(VNA) 등 다양한 측정 및 검사 기기가 사용된다. 인도 정부가 항공우주 및 방위 분야에 있어서 2025년까지 25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며 적극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측정 및 검사용 장비 시장 성장을 촉진할 요인은 많고도 크다.
수입 동향
2023년 HS Code 9031.49(기타 광학식 측정용·검사용 기기)의 인도 수입 규모는 약 1억 3440만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과 독일이 나란히 점유율 1위(26.32%)와 2위(26.31%)를 차지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각각 3537만 달러, 3535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인도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3위로 2023년에 1029만 달러를 인도에 수출했으며, 최근 3년 동안 한국의 대인도 수출 규모가 767만 9천 달러, 949만 7천 달러, 1029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유통 구조
인도의 측정·검사용 장비 시장은 통상적인 유통 구조를 따른다. 다국적 대기업의 인도 지사를 통한 직접 판매나 공인 유통업체,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 라인이 존재한다.
관세율 및 인증
HS코드를 903149로 하는 기타 광학식 측정용·검사용 기기(표면 테스터, 윤곽 투영기 등)는 한-인도 CEPA 협정 수혜 품목이다. CEPA 혜택 적용 시 기존 7.5%에 해당하는 기본 관세가 면제되고, 사회보장세(SWC) 및 서비스세(IGST)를 포함한 18%의 세금이 부과된다. 또한 완제품 및 상업적 용도 여부 등에 따라 법적 계측 포장 상품 인증(Legal Metrology (Packed Commodities) Rules, 2011 : LMPC)을 취득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 파악이 필요하다.
시사점
인도의 측정·검사용 장비 시장은 가격 민감성이 높아(중국산 저가 제품 수입의 비중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신뢰도가 높은 테스트 장비에 대한 산업 전반의 수요 확대, 인도 정부의 통신용 장비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 절차 의무화(MTCTE) 조치 는 첨단 기술과 높은 품질 관리 기준을 보유한 한국 테스트 장비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인도 정부의 제조업 지원 정책이 제공하는 보조금 지원 및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등의 지원을 활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AI, 5G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활용, 현지 연구소와의 협약 체결 등의 방식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고려할 수 있다.
자료 : Press Information Bureau, Future Market Insights, Invest India, Times Tech, Global Trade Atlas, India Briefing, Acumen Research and Consulting,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및 Times of India, Economic Times, Livemint, Hindustantimes 등 현지 언론 보도 종합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