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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우리의 에너지저장장치 전략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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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6회 작성일 26-05-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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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장 변화와 전기안전 기술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며 삶을 영위해 온 동안,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지금만큼 뜨거웠던 적이 없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기부터 현재까지, 과학의 발전과 일상을 지배해 온 핵심은 에너지의 사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는 인간과 에너지의 관계가 더욱 복잡하고 긴밀하게 얽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우리는 삶 깊숙이 스며든 에너지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미래를 예측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에너지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관점에서 보면,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친 주요 에너지원은 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 압력으로 동력을 생산하는 방식에서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기계화를 통한 대량 생산이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전기에너지는 주로 화석연료에 의존해 생산되었으며, 인간의 노동을 실질적으로 대체하는 전기화 산업이 급속히 확장되었다.
전기에너지는 대용량 화력과 원자력으로 생산이 확대되면서 막대한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였고, 전기화는 단순한 기계 운용을 넘어 인간의 기억을 저장하고 분석하는 영역까지 확장되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이르러 인류는 비로소 지구오염이라는 위기를 인식하게 되었으며, 에너지 생산은 화석연료 중심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이하였다.

또한 인간의 생활환경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사고의 전기화가 이루어졌고, 과학 발전은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화 속도와 범위의 확대와 함께 가속화되었다. 이로써 에너지 환경은 본격적인 일대 변혁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기안전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화의 가속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현재 에너지 산업에서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전기 안전 기술은 산업의 확장과 에너지 생산·소비의 증가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며, 인간과 기계의 신뢰성을 구축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전통적인 전기안전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충분한 이격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절연이다. 둘째, 에너지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나 감전 위험 등 유해한 에너지를 대지로 방류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접지이다. 셋째, 에너지 사용 중 과도한 영향이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실제로 영향을 줄 때, 원천적으로 에너지를 차단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안전장치이다. 나아가 에너지 시스템에서 적절한 협조와 조화를 통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전기 안전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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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예측

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고 규모가 커질수록 인간의 생활은 더욱 윤택해지고, 과학 발전의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미래의 에너지 산업은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 사용의 증가는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재생에너지 산업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보급 비율은 여전히 전 세계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더욱 신속한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동년도에 설치된 발전설비 수치를 보면 국내 재생에너지 비율은 12%에 불과한 반면, 세계 평균 설치 비율은 38%에 달한다. 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보급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통한 에너지 공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 발전 비율은 세계 평균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어, 국내 에너지 전환의 시급성이 더욱 강조된다.

에너지 전환은 긴급한 과제이며, 과거 단방향적 구조에서 생산과 소비가 혼재된 상태로 발전해 왔고, 간헐성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 등 다양한 문제가 산재해 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의 본격적인 확대와 보급이 이루어질 경우, 기존 전기 안전 기술은 더욱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시스템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전력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에너지 산업은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효율화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는 다양화되고 정교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간헐성을 완화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의 보급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에너지 안보는 향후 국가 기술 경쟁력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새로운 전력망 시스템의 개발과 안전 기술 확보는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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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 안전 기술

과거 하드웨어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은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한 관리 기술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는 재생에너지 전력망의 핵심 자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상당 기간 동안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저장장치의 활용 범위는 다양하다. 계통 연계를 통해 에너지 공급이 풍부한 시간 동안 보조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계통 안정화를 위한 시스템으로, 또는 사용자 전력 피크를 관리하는 수요관리형 시스템으로 적용된다. 또한 전산 시스템이나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이 요구되는 사용처에서는 무정전 에너지 공급 장치(UPS)로도 활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는 안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사회적 불안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최근 생산되는 배터리와 시스템은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초기 불안전성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된 다양한 안전 시스템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는 크게 배터리, 배터리실, 전력변환설비로 구분할 수 있다. 배터리는 셀 내부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며, 배터리실의 환경 또한 지속적으로 점검되어야 한다. 아울러 전력 변환 설비의 안정성 유지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대부분의 시스템 구조도에서는 내부의 안전 시스템이 생략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안전 시스템은 배터리의 특성과 다양성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일반적인 경우에도 배터리 자체의 모니터링 및 제어, 배터리실 환경, 전력 변환 설비의 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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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시장 접근

국내 배터리 산업은 중국 시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자본과 저가 공세 그리고 과거 안전 결핍에 대한 인식은 시장을 잠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전 세계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약 79%를 차지하는 중국은 풍부한 자원과 막대한 자본 그리고 리튬인산철(LFP)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하였다. 반면, 국내 시장은 안전 문제와 높은 비용 등의 요인으로 약 4% 정도의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2024년 약 6,70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시장은 2034년 약 5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국내 기업은 시장 점유 전략을 재설정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 요소를 파악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시장 취약성을 분석하고 개선할 여지가 있다면, 위축된 시장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국내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의 취약성은 초기에는 안전과 경제성에 있었으나, 현재는 주로 경제성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경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신뢰성을 갖춘 시장 진출 전략이 요구된다. 다행히도 고장 분석 결과 국내 배터리 대부분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있으며, 안전성도 확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높은 에너지 밀도는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가치이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기회가 된다.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배터리 자체의 신뢰성과 에너지 밀도 확보, 배터리실 안전 환경 설계와 경제성 확보, 에너지 운영 관리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면, 국내 시장의 경쟁력 회복과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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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신뢰성과 에너지 밀도

국내 배터리는 최근까지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개발되어 현장에 적용되어 왔다. 반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저가 생산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현장에 설치하였다. 각 국가의 배터리 수준을 비교한 자료를 검토하면, 몇 가지 점검이 필요한 사항이 도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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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서 방출되는 가연성 가스는 연소 하한계 조건 범위(25% 이내)를 벗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확인1)2)되었다. 다만, 연소 하한계가 낮은 조건에서는 가연성 가스로 인한 폭발 위험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낮은 SoC(State of Charge) 상태에서는 독성 가스(HF, CO) 농도와 수소 가스 농도 비율이 삼원계 배터리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안전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안전 관리는 단순히 화학적 조성에 국한되지 않고 전해액, 셀 구조, 팩 설계, 유지관리 시스템 등 안전에 대한 상호 연계와 협조를 중요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전력연구소(EPRI)가 제공한 전 세계 에너지 저장장치의 고장 및 화재 사례에 따르면, 이미 여러 국가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관련 통계가 집계되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국내 삼원계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안전 검증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국내 사용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분야는 급속히 축소되는 추세이다. 이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어쩔 수 없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 산업 기술 관점에서는 역행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생존력 강화를 위해 내린 선택은 존중할 만하다. 다만,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중국이 점유한 글로벌 시장을 따라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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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로 분류된 기술 개발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전략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 확대와 신뢰성 구축을 위해서는 안전, 슬림화, 사용 환경 확대가 핵심 과제로 요구된다. 안전은 복잡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이 아니라, 현재 구조에서 일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안전 데이터 최적화, 전력 변환 기술 개발, 외부 환경 대응 기술 그리고 이를 통합한 디지털 트윈 기반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의 배터리실 환경은 슬림화가 필요하고, 센서 구조 최적화와 공조시설 최소 운영을 통해 에너지 운영 손실을 대폭 줄이는 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립 운전이 가능한 오프그리드 환경과 극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배터리실 개발도 새로운 활용 방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전략적 접근을 통해 기업, 연구기관, 정부가 협업한다면, 2034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BU3450)를 목표로 국내 기술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신뢰성을 검증받은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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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계통을 안정화하여 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되는 에너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배터리 제조사는 고효율·고에너지 밀도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공 서비스를 위한 안전 검증과 인공지능 기반 유지보수 기술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기업과 학계가 협력하여 배터리실 기술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을 주도하며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natasder@k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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