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25 하노버 산업전이 조명하는 독일 산업 트렌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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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64회 작성일 25-06-16 18:22본문
- 디지털화, 전동화, 전기화를 핵심 주제로 스마트 제조, AI, 에너지 혁신 트렌드 조명
- 디지털 트윈, 협동 로봇, AI 기술, 수소 기술, 에너지 4.0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
2025 하노버 산업 전시회(Hannover Messe)가 지난 2025년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었다. 본 전시회에서는 디지털화(Digitalisierung), 전동화
(Automatisierung), 전기화(Elektrifizierung)라는 핵심 테마 아래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AI)과
IT 기술’ 그리고 ‘에너지 혁신’과 같은 산업 트렌드가 조명되었다. KOTRA 함부르크무역관
(문기철)이 조명하는 독일 산업 트렌드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인공지능(AI)과 IT 기술
이번 하노버 전시회에서 주목하는 두 번째 산업 트렌드는 AI(인공지능)와 IT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화에서 AI와 IT 기술은 제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으며, 생산 공정부터 품질관리, 유지보수, 물류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제조 현장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나 AI 기반의 예측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자율 생산 시스템, 디지털 트윈 기술은 제조업의 효율성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또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더욱 유연하고 민첩한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AI 및 IT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① 생산 과정에서 AI 및 머신러닝 기술 활용 확대
최근 제조업에서 AI 기술의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AI는 단순한 생산 공정 자동화를 넘어 품질관리, 수율 향상, 로봇 제어 시스템, 예측 유지보수 등 다양한 제조 프로세스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특히 머신러닝(ML)과 딥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각 검사(Visual Inspection), 결함 감지, 공정 최적화 등의 영역에서도 AI 도입이 가속화되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AGV, AMR) 및 협동 로봇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실시간 환경 감지 및 최적 경로 설정을 통해 물류 및 조립 공정의 유연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를 결합해 가상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생산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고 있다.
독일 제조업계에서도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차이는 있지만) 기업의 규모와 산업군에 따라 생산 공정 내 AI를 활용하거나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BMW·지멘스·보쉬 등 독일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AI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AI와 결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② 디지털 보안 강화
AI와 IT 기술의 발전과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보안이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기반 운영 시스템, IoT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 보안, 시스템 무결성, 생산 공정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제조업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독일 제조업계는 사이버 공격 위협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독일 디지털산업협회(Bitkom)에 따르면 2023년 독일 기업의 72%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으며,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1482억 유로(약 210조 원)에 달했다. 사이버 공격은 랜섬웨어·데이터 유출·해킹·공급망 공격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을 위해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0월 17일까지 EU 회원국의 국내법에 반영되도록 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및 정보 시스템 보안 지침(NIS2 Directive)’을 마련했다. NIS2는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리스크를 철저히 평가하고, 데이터 보호 및 네트워크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며, 준수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벌금과 법에 따른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독일의 제조업체들은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 실시간 네트워크 감시 시스템, 클라우드 데이터 암호화, 위협 탐지 및 대응 시스템(SIEM, 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등을 도입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산업 제어 시스템(ICS) 및 운영 기술(OT) 보안 솔루션을 확대하면서 생산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③ 클라우드 활용
한편, 산업 분야에서 IT 기술이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기술의 활용이 핵심적인 트렌드로 부상했다. 제조업,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운영 최적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 및 분석할 수 있으며,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AI 및 빅데이터 분석과의 결합을 통해 예측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품질관리, 공급망 최적화 등의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프라이빗 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제조업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IoT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또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하고, 데이터 보호와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도 주목받는다.
독일 제조 기업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활용 사례로 의료용 포장 제조업체 게레스하이머(Gerresheimer)를 들 수가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도이체 텔레콤(Deutsche Telekom)의 자회사인 T-Systems와 협력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 및 물류 데이터의 중앙 집중화, 실시간 운영 모니터링, 유연한 확장성 확보 등 클라우드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게레스하이머는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IT 거버넌스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IT 인프라의 투명성을 높이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서 IT 인력을 운영 업무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 파트너를 통합하고, 공급업체(Supplier) 관리 최적화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혁신(에너지 4.0)
2025년 하노버 산업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산업 에너지 혁신도 심도 있게 조명했다. 이는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독일과 유럽의 산업계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탄소 배출 감축 기술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절감과 환경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① 재생에너지의 생산 공정 도입 확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산업계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제조업에서도 재생에너지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탄소 중립(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 공정에서 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이 적은 제조 공정 구축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를 직접 생산·소비하는 RE100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력망과 연계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화학 기업 BASF는 탄소 중립 생산을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사는 생산 공정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자회사인 BASF Renewable Energy GmbH를 설립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글로벌 생산시설에서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BASF는 생산 공정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화학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② 수소 기술
수소 기술 역시 산업 에너지 혁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트렌드이다. 수소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럽과 독일은 수소경제 전략을 추진하며,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철강·화학·운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해 탈탄소화를 실현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수소 기반 산업용 연료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독일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 수소 전략(Nationale Wasserstoff Strategie, NWS)’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10GW 규모의 그린 수소(Green Hydrogen)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수소 저장 및 공급망 구축도 중요한 과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대규모 수소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은 기업 차원에서도 수소 기반 산업용 연료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요 제조업체는 생산 공정의 탈탄소화를 위해 수소 에너지를 적극 도입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대표적인 철강 기업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는 ‘H2 Green Stee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6년 말까지 연간 250만 톤의 직접 환원 제철(DRI) 생산 능력을 갖춘 녹색 수소 기반 DRI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협력업체 박람회(IZB)에서 티센크루프는 DRI 설비 완공 후 생산된 저탄소 철강을 폭스바겐에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폭스바겐 그룹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수소 기반 철강을 차량 생산에 활용해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티센크루프는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③ 에너지 4.0
에너지 4.0(Energy 4.0)은 디지털 기술을 에너지 산업에 통합해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개념이다. 최근 기업들은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생산을 실현하기 위해 AI·IoT·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관리, 스마트 센서 기술, 소프트웨어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에너지 4.0은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하노버 산업전에서는 에너지 4.0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이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독일 기업으로는 지멘스가 있다. 지멘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 자동화 기술과 더불어 전력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Electrification X’ 포트폴리오를 소개하였다. Electrification X는 지멘스의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Siemens Xcelerator’의 일환으로 산업 및 유틸리티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산업 에너지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oT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Electrification X는 전력망 운영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력 인프라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며, 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데 이바지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된 Electrification X는 높은 확장성을 제공하며, 복잡한 산업 에너지 시스템의 운영을 최적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산업체들은 신속하고 유연하게 에너지 시스템을 디지털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 그리드 및 재생에너지 통합과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시사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25 하노버 산업전에서는 ‘디지털화, 전동화, 전기화’라는 핵심 테마 아래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 에너지 혁신’과 같은 주요 산업 트렌드가 집중 조명되었다. 이러한 주제들은 산업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와 기회를 반영한 것으로,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
2025 하노버 산업전은 “기술과 함께 미래를 열다(Shaping the Future with Technology)”라는 모토 아래 ‘디지털화·전동화·전기화’라는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이 대거 소개되었고, 전 세계 4,0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산업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KOTRA, 한국기계산업진흥회(KOAMI), 한국로봇산업협회(KAR)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통합 한국관이 운영되었다. 통합 한국관에는 기계 및 로봇 분야의 총 32개 기업이 참가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자료 : Automobilwoche, Interact Analysis, ABI Research, Universal Robots, BMW Group, Bosch, aixs Communications, T-Systems, BASF, hyssenkrupp, Siemens, Deutsche Messe, Produktion, 국제로봇연맹, EU 집행위,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