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피지컬 AI 시대,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과 K-로봇의 대응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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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7회 작성일 25-12-15 13:54본문
- 수요 창출, 산업 융합, 글로벌 협력 강화라는 3대 축으로 K-로봇의 전략적 방향 수립 긴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에 대응하는 중국 로봇산업의 발전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 국내 로봇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권남훈)은 ‘피지컬 AI 시대,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국 로봇산업의 발전 현황, 주요 성장 요인, 국내 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1)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부상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응용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IFR(2025)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대수는 29.5만 대(중국산은 17만 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의 54%를 차지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다.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 유비테크(UBTECH, 优必选科技), 로봇에라(Robot Era, 星动纪元)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IDC(2025)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글로벌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약 67.7%를 점유했다.
2) 수요 기반의 응용 확산, 정책 지원, 독자적 공급망 구축 강화 등의 삼박자가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
중국의 로봇산업은 시장 수요 기반 ‘응용 확산, 정책 지원, 독자적 공급망 구축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왔다.
① (수요 기반 응용 확산) :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은 수요 기반의 응용 확산이 주도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전자·자동차 부품 등 전략 산업의 고도화가 로봇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했으며, 금속가공·식음료 등 범용 산업도 지속적으로 자동화를 추진하며, 견조한 성장세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즉, 기존 사양 산업이었던 범용 전통 산업에서도 산업용 로봇 도입을 통해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로봇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② (정책 지원) :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2025’ 전략 발표 이후 보조금 지급 도시를 크게 늘려 수요 측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2014년부터 2023년 사이 로봇 수요 보조금(Demand-side robot subsidy)을 도입한 지방정부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보조금을 조기 도입한 도시일수록 로봇 관련 특허 출원과 로봇 기업 설립에서 지속적으로 가파른 성장을 나타냈다. 정부 보조금의 조기 도입이 기술 혁신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③ (독자적 공급망 구축) : 중국은 과거 일본·독일이 장악했던 감속기·서보모터·정밀 센서 등 핵심 부품에서 빠르게 자급률을 끌어올렸다. IFR(2025)의 중국 산업용 로봇의 용도별 공급자별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핸들링(물류)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의 공급이 외국 기업을 월등히 앞서고 있으며, 용접·클린룸·가공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이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성시별로 지역 내 자기 완결형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장쑤·저장·상하이 등 장강 삼각주, 선전·둥관을 축으로 한 주강 삼각주 등지에는 감속기, 서보모터, 제어기, 센서, 배터리 등 부품 공급과 시스템 통합이 한 도시권 안에서 가능한 ‘메가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이 덕분에 개발·제조·시험·양산의 사이클이 수 주에서 수일로 단축되며, 비용도 유럽·일본 대비 30~50%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러한 생태계는 중국 로봇산업 전반의 비용 절감과 자기 완결형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3) 피지컬 AI 시대, 수요 창출 - 산업 융합- 글로벌 협력 강화라는 3대 축으로 K-로봇의 전략적 방향 수립 긴요
중국 로봇산업은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구조적 기회를 맞이했으며, 고도화된 혁신 성장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향후 중국 로봇산업은 전략적·독자적 공급망 체계를 더 고도화하며,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글로벌 로봇 공급망 재편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는 제조업에서 강점을 보유한 우리에게도 상당한 도전으로 작용한다.
먼저 단순히 로봇 생산 역량을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이 제조·물류·의료·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실증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수요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또한 반도체, 정밀 장비, 부품 등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제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로봇산업은 단일 기업 차원에서 성장하기 어려운 전형적인 융합 산업이므로, 반도체·장비·부품 등 기존 강점을 활용해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의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중 간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한국의 전략적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중국과는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여 로봇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 방안 모색해 보는 등 틈새시장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미국 시장의 경우, AI 원천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물리적 로봇으로 구현하는 제조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므로 우리의 강점을 기반으로 전략적 동반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